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거제를 처음 갔을 때 딱 한 번만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섯 번 다녀왔고, 갈 때마다 못 가본 곳이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는 사실조차 몰랐던 제가, 이제는 국내 여행 고민하는 분들께 거제를 가장 먼저 꺼내놓을 만큼 확신이 생겼습니다. 왜 그런지, 직접 발로 뛴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거제 풍경,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더 압도적입니다혹시 "국내 섬 여행이 해외보다 뭐가 좋겠어"라고 생각하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처음 바람의 언덕에 올라섰을 때 그 생각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바람의 언덕은 거제를 대표하는 해안 언덕으로, 푸른 초원이 그대로 남해 바다와 맞닿는 지점입니다. 초원 위에 서 있으면 발아..
봄바람이 살짝 따뜻해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그 마음이요. 근데 막상 검색창에 여행지를 치는 순간 숙박비, 교통비가 눈에 들어오고 슬며시 창을 닫게 되는 게 현실이죠. 저도 딱 그랬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캠페인 덕분에 8,900원짜리 기차표 하나로 군산까지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훨씬 알찬 하루였습니다.8,900원 할인예매, 어떻게 가능한 건가요이번 여행의 핵심은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내 여행 활성화 프로젝트인데요(출처: 한국관광공사), 이 캠페인의 여러 혜택 중 하나가 바로 테마 관광열차 50% 할인입니다. 기존 17,900원이던 서해금빛열차 운임이 4월 ..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열차가 다시 달린다는 사실을 꽤 늦게 알았습니다. 3년 전 수해와 낙석으로 운행이 중단된 뒤 그냥 잊고 살았는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청량리에서 제천을 거쳐 아우라지까지, 이동 자체가 여행이 되는 하루였습니다.3년 만에 달라진 정선아리랑열차, 뭐가 바뀌었을까요여러분은 기차를 탈 때 창밖을 얼마나 오래 바라보시나요? 보통은 한두 번 흘깃 보고 스마트폰을 꺼내들기 마련인데, 정선아리랑열차는 달랐습니다. 제가 직접 타보니 손이 폰으로 가질 않더라고요.이 열차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ITX-마음을 타고 약 1시간 30분을 달려 충북 제천역에 도착한 뒤 환승하는 방식으로 운행됩니다. 과거에는 청량리역이 출발지였지만, 이번 재운행부터는 ..
동해안에서 섬을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걸어봤더니 이건 단순한 다리가 아니었습니다. 올봄 새롭게 개방된 송지호 바다하늘길을 포함해, 고성 간성에서 속초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코스를 하루 만에 전부 소화했습니다.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는 것, 숫자로 정리해 드립니다.동해안 최초의 연륙교, 송지호 바다하늘길이 특별한 이유동해안에는 섬이 거의 없습니다. 서해나 남해처럼 리아스식 해안이 아니기 때문인데, 그래서 고성 앞바다에 '죽도'라는 섬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이례적입니다. 여기에 665미터 길이의 연륙교가 놓였습니다. 연륙교(連陸橋)란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를 뜻합니다. 단순히 편의를 위한 구조물이 아니라, 동해안..
서울에서 뭔가 해보려고 검색하다가 결국 경복궁, 남산타워, 한강공원만 나오는 걸 보고 "여기도 이미 다 가봤는데…" 싶었던 적 있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직접 발품을 팔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울 숨은 명소 9곳을 돌아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유명 관광지보다 훨씬 여유롭고,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몰랐으면 후회할 뻔한 서울 숨은 명소들제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었습니다.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경복궁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인데요. 사실 이 박물관 앞을 수도 없이 지나쳤는데 내부까지 들어가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박물관은 2012년 12월 개관한 국내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으로,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네 개 상설 ..
솔직히 저는 강원도 물놀이 명소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장호항이야 SNS에서 워낙 많이 보던 곳이고, 덕풍계곡도 이름은 들어봤지만 굳이 그 먼 데까지 가야 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여름에 직접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계곡과 바다를 함께 묶어서 돌아본 이번 여정은, 기대보다 훨씬 다양한 수심과 풍경을 품고 있었고 한 곳도 허투루 넘길 수 없었습니다.계곡 추천: 덕풍·백담·용오름, 직접 가보니 이랬습니다일반적으로 강원도 계곡은 "어디나 비슷하게 시원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가보니 장소마다 수심, 접근성,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가면 생각보다 실망할 수도 있어서, 제 경험을 기준으로 비교해 드리겠습니다.덕풍계곡은 강원도에서 요즘 가장 ..